韓銀 빅스텝에 부동산 전문가들 “집값 조정·거래절벽 이어질 것”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존 1.75%였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이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최근 거래 절벽에 빠진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본격적인 거래 비수기인 휴가철을 앞두고 금리 부담까지 높아진 탓에 주택 수요가 더욱 얼어붙으면서 거래 절벽, 집값 조정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해오면서 부동산 시장은 아미 관망세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1738건으로 1분기 평균(1111건)에 비하면 많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4902건)에 비해서는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6월 거래량은 907건에 그치고 있다. 신고 접수 기한이 아직 보름가량 남았지만 5월 수준을 넘기기 어려울 전망이다.
작년 상반기까지 상승 흐름을 보이던 아파트 가격은 작년 8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총량관리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상승 폭이 급속히 줄어들었다. 8월 1.34%였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2월0.33%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0.02% 하락세로 돌아선 후 5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중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6만5183건으로 1년 전에 비해 53% 늘었다.
전문가들은 7월 중순부터 휴가철이 시작되면 주택 매매 수요가 더욱 줄어들 수 있어 한동안 가격 조정 및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동안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집을 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택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지금처럼 대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금리가 더 오르면 부동산 거래와 민간 건설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위원은 “집값이 단기간에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연착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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