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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이새끼 저새끼?...이철규 의원 "문재인 한테는 90도 폴더 인사하면서도 尹 대통령과는 뻣뻣하게 악수한 건 이준석”

대통령이 이새끼 저새끼?...이철규 의원 "문재인 한테는 90도 폴더 인사하면서도 尹 대통령과는 뻣뻣하게 악수한 건 이준석”대통령과 하지도 않은 만찬 회동을 언론에 흘린 세력의 실체 보면 진실 파악 가능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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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월간조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선당 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습니다.” 

 

자신을 이 새끼 저 새끼로 호칭하거나 그렇게 취급한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뛰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기 몇 시간 전 《월간조선》은 이철규 의원과 인터뷰를 했다.(9월호 8월 17일 발간)

 

이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 전 대표를 최선을 다해 대표로 모셨다”고 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가 끝난 뒤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뒤돌아 있는 한 젊은 남성의 등을 살짝 툭 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이준석 대표였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고, 이 대표는 문 대통령임을 확인하고 깍듯하게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 이 전 대표를 이 새끼, 저 새끼로 부르거나 그렇게 취급한 적이 없다는 주장인 만큼 이 부분만 미리 공개한다. 

 

이준석 전 대표가 ‘동정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어서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는 문자 내용이 꼭 틀린 내용은 아니란 의견도 많습니다. 

 

“솔직히 이 전 대표가 내부 총질에 해당하는 언행을 보여왔다는 것은 당구성원 대다수의 생각입니다. 이 전 대표는 취임 후 언론 인터뷰,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내 인사들을 겨냥한 내부 투쟁에 몰두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여(對與) 투쟁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죠. 민주당 2중대 대표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재야인사나 친 민주당계 인사들에게는 90도 폴더 인사하던 사람이 우리 대통령과는 뻣뻣이 서서 악수만 하고. 이런 이중적 행태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2021년 9월 6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모습과 180도 다르다. 사진=조선DB. 

 

-윤 대통령은 나름 이 전 대표를 대접해주지 않았나요?

 

“최선을 다했죠.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표를 항상 대표님, 이준석 대표님, 우리 이준석 대표님이라고 부릅니다. 나이로 누르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땠습니까. 윤 대통령, 윤 후보, 윤 총장 이렇게 불렀잖아요. 이런 윤 대통령이 원내대표 격려하기 위해 보낸 문자 때문에 이 전 대표로부터 모욕적인 취급 받는 게 맞는 겁니까? 이 전 대표는 정치인 지도자로서 먼저 인간이 돼야 합니다. 사람의 기본 도리를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리’를 모르는 사람을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스스로 뒤돌아볼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는 거짓말로 대통령을 이용하기도 했다”며 “국내 한 언론사가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6월 중순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가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있지도 않은 만찬 회동을 흘린 쪽이 어딘지는 뻔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8월 17일 발간하는 월간조선 9월호를 통해 확인 바랍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