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이준석, 아군 향한 총질… 與 지지층은 헤어질 결심”

조은희 “이준석, 아군 향한 총질… 與 지지층은 헤어질 결심”

“‘이준석 그만 보고 싶다, 고마해라’ 피로감 호소”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2.08.25 11:39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아군을 향해 내부 총질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는 ‘이제 이준석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많은 여당 지지자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잇단 막말과 내부 공격을 보며 피로감을 호소한다”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젠 당신 모습 그만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가 같은 편을 공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족을 괴롭힌 일제 순사보다 더 밉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조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도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부 공격을 하면 언론이 계속 불러주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더 저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을 때리면 자신도 대통령급이 된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며 “애초 윤핵관을 때리다 시들해 지니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긍정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분노의 정치를 하는 스타일”이라며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는 순간 공격해서 넘어질 때까지 총을 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분노 정치는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이 돼서 독화살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폭주를 멈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치권과 대중의 무관심”이라며 “관심을 안 주면 더 이상 말폭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외로운 것 같다”며 “누군가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