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원지검, 쌍방울 본사·계열사 압수수색 중
‘쌍방울 그룹 횡령·배임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26일 쌍방울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지검 통합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수원지검은 최근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형사6부(부장 김영남)와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를 합해 김형록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통합수사팀을 꾸린 상황이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에는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기밀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1부(부장 손진욱)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도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말 현직 수사관이 수사자료를 쌍방울그룹 측에 유출했는데, 이후 쌍방울그룹 측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이 발견돼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형사1부도 압수수색에 투입된 것이다.
수원지검은 올해 6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쌍방울그룹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쌍방울그룹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 23일과 7월 7일 두 차례 쌍방울 그룹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 그룹 수사 과정에서 수사 기밀이 유출된 정확을 포착,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2일 한 차례 더 쌍방울 그룹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은 6월 첫 압수수색 이전에 출국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자료를 건네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최근 5년간 쌍방울 계열사 간에 자금 교환이 지나치게 잦고 일부 액수가 불투명하게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100억원 안팎의 돈을 쌍방울 경영진이 횡령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재명 의원이 2018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변호인이던 이태형 변호사 등이 쌍방울에서 수임료를 대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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