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내뿜으며 쾅…‘친러 배신자’ 우크라 前관리 탄 車 폭발 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지역에서 친러 성향의 전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탄 차량이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유로위클리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변절자’의 차량 폭발 순간이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발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5시49분쯤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의 스타로빌스크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은 이 지역 셰브첸코 거리의 CCTV를 통해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차량이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붉은 불길을 내뿜으며 폭발했다. 차량 주변으로 회색 연기가 번졌고, 차량은 화염에 휩싸인 채 도로를 따라 미끄러졌다. 차량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불길이 이어졌고, 새까만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 당시 차량 주변에 있던 한 시민은 깜짝 놀라 날아오는 잔해를 피하려 웅크렸고, 뒤로 넘어지기까지 했다. 자가용을 몰고 주변을 지나던 다른 시민들도 갑작스러운 폭발에 놀라, 차 문도 닫지 않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매체는 폭발한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의 신원이 아스키야르 라이셰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라이셰프는 우크라이나 보안 관리 출신으로, 2014년 러시아 세력하의 루한스크인민공화국으로 향했다. 이후 그는 이 지역의 경찰 최고위직을 배정받았다. 그는 이 때문에 반역자로 낙인찍혔고, 우크라이나 국민저항군의 표적이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저항군(the National Resistance)은 라이셰프는 폭발 이후 차량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으나, 크게 부상을 당해 이틀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민저항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점령군에 대한) 협력이 여러분의 신상에 해롭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모든 반역자들은 자신이 보복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헛된 희망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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