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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문물

"스승님이 살아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을 수 있겠습니까?"

子在  回何敢死
.          (자재 회하감사)
"스승님이 살아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을 수 있겠습니까?"
         <論語>

'眞心이 담긴 말, 마음을 움직이는 말'

'孔子'가 匡(광)나라에서 誤解를 받아 붙잡혔다가 危機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그때 孔子가 아끼던 弟子,❣顔淵(안연,孔門十哲 中 한사람)이 뒤늦게 나타났다.孔子는 顔淵을 만나자마자 "나는 네가 죽은 줄 알았다!"하며 기쁘게 맞았다.顔淵은 "스승님이 살아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서로를 아끼는 두 사람의 마음이 잘 들어난 故事다. 顔淵은 스승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適材適所에서 스승님을 感動시키는 眞心어린 말을 하는 點을 눈여겨봐야 한다.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잘 表現할 줄도 안다. 이런 弟子를 어찌 스승이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중에 젊은 나이로 顏淵이 죽자 孔子는
"하늘이 나를 버렸다."라고 하면서 痛哭했다.말을 잘 하는 것은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도, 流暢하게 말하는 것도 아니다.꼭 必要한 狀況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眞心으로 하는 말은 두 사람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한다.


❣顏淵(안연,顔回라고도 함)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로서, 관련 에피소드가 제일 많다. 달리 말하자면 공자 제자 3천 명 중 넘버 원. 공자와 친척관계라는 설도 있다. 자는 자연(子淵). 안연(顔淵)이라고도 한다. 공자의 제자 가운데는 학자·정치가·웅변가로서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안회는 德의 실천에서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
안연顔淵이 죽자, 공자께서 곡하셨다.
이에, 따르던 자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너무 애통해 하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애통해 하였느냐? 내가 이 사람을 위해 애통해 하지 않으면 대체 누구를 위해 애통해 하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