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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용수 조명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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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무용수 조명애, "생활고+위장병 고생" 증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9. 09. 26일(토)/김명은 기자]

         

    

가수 이효리와 함께 광고에 출연하면서 주목 받았던 북한 무용수 조명애(26)가 최근 생활고와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애에 대한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1일 탈북자 대북전문 라디오방송 자유북한방송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지난 3월 탈북한 이모씨가 공개했다.

이씨는 이 글에서 "2008년 6월, 마지막으로 본 그녀는 병약하고 시름겨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그녀를 대신해서 위장병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친구가 말해 줬다. 남조선과 합작 드라마 찍을 때 생긴 위병이 나날이 더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창백해진 그녀의 얼굴 곳곳에 완연한 병색이 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약 사먹을 돈이 있으면 왜 저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쳤다. 아니나 다를까 남북 합작 드라마를 찍고서도 (조)명애가 받은 돈은 일 푼도 없고 그가 소속된 예술단에 일제 중고 버스 한 대가 '수고한 대가'로 공급되었던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도 앓고 있을 명애가 이곳 남조선에서 '청순, 행복, 발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왔다"고 전했다.

이씨는 2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북한 영화 대학 창작부를 졸업했다. 친구들이 무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어 그들을 통해 조명애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조명애가 제3국에서 열리는 회담 등에도 자주 참석했지만 국가에서 금전적인 보상에는 별로 신경을 써주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무용수인 조명애는 지난 2002년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 북측 기수단으로 참가하며 뛰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2005년 가수 이효리와 함께 애니콜 광고모델로 활약한 그는 2007년 KBS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에도 출연한 바 있다.

김명은  기자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