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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故 이승복 군 제41기 추모식/coreano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故이승복 군 제41주기 추모식

coreano(회원)   
 
 
  1968년 12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공비들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해 참혹하게 살해된 반공소년 故 이승복 군의 41주기 추도식이 1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이승복기념관(관장 박용훈)에서 거행됐다.
 
  지난 2월12일 '이승복 사건 조작설'을 제기한 당사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추모식은 무장공비 만행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이승복 군의 형 이학관 씨 내외와 초등학교 동급생들과 강봉호 평창교육장 등 내외귀빈 등 1백5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땅울림 예술단(단장 김성자)의 난타공연과 육군 제36사단 군악대의 연주 등 성대한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강봉호 평창교육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비록 짧디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이승복 군의 나라와 겨레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정의의 정신은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 속에 생생히 살아있다"고 말하고 "지난 수년간 이승복 군의 (절규의 진실을 둘러싼) 법적 소송은 진실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나 진실이 승리하는 법"이라면서 "이승복 군이 남긴 진정한 용기와 애국심을 살려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룩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속사초등학교 4학년 황고운 양의 추모시 '그 날을 그리며' 낭독에 이어 향토연대 장병들의 조총발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 추모식은 "원수의 총칼 앞에 피를 흘리며"로 시작되는 '이승복의 노래 - 공산당은 싫어요' 제창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