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야누스(Janus)적 두 얼굴
김정일이 또다시 양면성을 내 보였다.
우리를 향해서는 정상회담을 입에 올리고, 미국을 향해서는 직접 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이것이 어디 한두 번 뿐이었던가.
상황이 이러한데도 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해야 하고, 우리는 그들에게 옥수수니 뭐니
퍼주어야 하는가.
그들에 의한 무력 도발이 이번 2분간 교전으로 끝이요 마지막이 될 것인가.
그것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꼬리를 이은 보복 공격이 우려되는 면이기도 하다.
그들은 안다. 과거의 예에 비추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몸부림이 거세면 거셀수록 그들 손에 떨어지는 고물이 많다는 것을.
남북 정상회담, 미국과 직접 대화, 6자회담 내지는 다자회담의 복귀를 앞에 놓고 떨어질 고물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을 길 들이는 것은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른다.
도발해 봐야 자신들의 피해만 늘어날 뿐이고, 몸부림을 쳐봐야 눈도 깜짝하지 않고 제재만 더해
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 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퍼줄 생각부터 하는 못난 생각 거둬들여라.
못된 이웃과 나란히 살려면 귀찮드라도 항상 주의하는 수 밖에 길이 없다.
동시에 어느 때, 어떤 도발을 해와도 문제없이 퇴치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힘을 길러 그들을 덥치려는 것이아니라, 힘으로 해서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삶을 더부어 살겠다는 분명한 증거를 보일 때, 그 때 도와주어도 늦지 않다.
힘으로는 우리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을 때, 그들은 힘에 의한 도발을 포기할
것이다.
얻어 터지고도 그 손에 무엇이가 쥐어는 것은 비굴한 짓이다.
김정일의 무력 도발에 과감히 그리고 의연히 대처한 우리 해군의 용단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