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rrent I

이겨서 화났나? 조갑제. 뉴데일리

http://blog.chosun.com/saveuskorea/4309744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0일 서해에서 교전이 일어난 것과 관련, "지금 바람직하지 않은 교전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우리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통해 민족의 공영을 기해야 할 시점이지만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들어와 밀어붙이기식 對北정책이 혹시 이런 사태를 유발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정 대표가 충성한 김대중 정부는 남침하는 북한함정에 대하여도 먼저 쏘지 말라는 교전지침을 내렸다가 2002년 6월29일에 우리 함정이 기습을 받아 수십 명의 장병들이 죽고 다치게 하였다.
 
 다행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기에 오늘처럼 대응하여 장병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제1야당 대표가 조준사격을 먼저 당한 우리측을 걸고 넘어진다. 李明博 정부가 밀어붙이기식 對北정책을 편다는 그의 주장은 김정일과 從北세력의 시각을 반영한다. 그런 시각을 가진 정 대표의 논평이란 것이 잘 대응한 我軍에 대한 트집잡기이다.
 
 2002년 서해교전 때처럼 우리가 왜 얻어맞지 않았느냐고 화를 내는 격이다. 정치인이 어느 정도로 타락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발언이다. 이 발언 하나로 정 대표의 미래는 결정되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정상적인 국가에서 이런 정도의, 얼토당토 않는 억지논리로 我측을 비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敵軍을 이롭게 하는 정치인이 등장하였다면 여론과 언론의 집중포화로 순식간에 정치적으로 매장되었을 것이다.  
 우리 유권자들도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는 갈 길이 아직 멀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