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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과냐!” MBC 시청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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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과냐!” MBC 시청자 분노 폭발
“의도적 조작.. 편집 사기극.. 사과 제대로 해라” 항의 쇄도
엄병길 기자 2010-02-02 오전 8:48:14  
 
▲ MBC 뉴스 '시청자의견'란 캡쳐. 

강성주 도미니카 대사의 발언 왜곡 보도 논란에 휩싸였던 MBC 뉴스데스크가 1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방송을 내보냈지만, 비난 여론은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짜깁기 편집으로 당사자가 인격살인에 가까운 모욕을 당했는데도 고작 MBC는 “강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하고 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식의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 1일 MBC 뉴스데스크 사과방송 화면 캡쳐. 
아이디 ‘astur’는 “오류는 실수인거고 이건 고의적 사기”라며 “편집사기극을 그냥 단순한 오류 실수로 포장해서 내보내는 것도 참으로 역겹네”라고 일갈했다.

‘CELLNET’는 “이것이 MBC의 사과하는 방식이냐?”며 “결과적으로 강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한다. 이것이 내 뇌로는 사과방송인지 이해가 안된다. 사람 병신 만들어 놓고 결과적으로 혼선이 있었지만 과정은 떳떳하다는 사과방송보고 떨어지라는 거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 1월28일 MBC 뉴스데스크 ‘지진 현장에 간 우리 외교관’ 보도 중 강성주 도미니카 대사 발언 부분. 
또 ‘ddaesk’도 “이번 일이 119 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상황을 알리려다 일어난 일이라고? 사과방송이랍시고 거 아주 묘하게 하더만. 아주 능구렁이처럼 슬쩍 빠져나가겠다는 거지? 내가 보기엔 이 사태를 야기한 본질은 정권에 대한 증오심이야, 광우병 보도 때와 마찬가지로”라고 비판했다.

시청자 ‘qwert6290’는 “의도적으로 조작해서 왜곡 보도했으면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요? 강 대사님 말씀을 제대로 다 보여드리지 않아서 생긴 오해라고요?(악의적인 편집이었겠죠-_-), 엠비씨 그 기자 하나가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려놨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는 할 생각이 없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MBC 뉴스데스크 사과방송 전문
지난주 본사는 보도를 통해 도미니카 현지 대사가 구조대가 오는게 영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반응이라면서 강성주 대사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스스로 안전을 책임지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만 와달라”는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체 조사 결과 실제 이 발언은 강 대사가 119 구조대원을 의식한 게 아니라 유엔사무총장 특별 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전하는 내용이었는데 보도에선 면담결과라는 부분을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강 대사 발언의 전체 흐름으로 볼 때 민간구호 단체가 준비없이 섣불리 와서는 안된다는 취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과적으로 강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하고 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사는 앞으로 이런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그 밖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본 보도의 가장 큰 취지는 119 구조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활약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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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