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상에 삐라 떨어질라
탈북자단체, 16일 대북전단지 보낸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2.11 14:57:59

노동당창건일이던 작년 10월 10일 날린 대북삐라. 눈·비에 젖지 않게 비닐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독립신문
북한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탈북자들의 모임으로, 이른바 ‘대북삐라’로 잘 알려져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김정일의 생일인 오는 16일 ‘삐라’(전단)를 날린다.
이번 전단지에는 특히, 북한 주민들과 보위부를 대상으로 ‘김정일 체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진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미국의 인권운동가 수잔솔티(美 북한자유연합 회장. 서울평화상 수상자) 여사의 메시지(“친애하는 북한주민 여러분” 제하)가 담긴 ‘세계인권선언문’과, “김정일을 고발(신고)합니다”란 제목의 전단지 10만장이 北으로 보내진다.
전단지와 함께 달러($)가 동봉된다. 또 대북라디오 150대도 보낼 계획이다.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 뿐 아니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유개척청년단 등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던 여러 단체 회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일 생일날 반민족적인 3대세습과 북한주민들에 대한 참혹한 인권유린에 항의하고 부모형제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2010년 대북전단보내기를 시작한다”며 “누가 뭐라던 김정일선군독재에 의한 피해의 당사자들인 우리 탈북자들은 사실과 진실을 북녘의 부모형제들에게 알려줄 사명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야당과 친북적인 시민단체들은 김정일을 비호하고 우리국민의 희생과 북한주민들의 굶주림,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8일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 명의로 된 공동성명에서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가 전방에서 종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람으로 살기를 그만두고 오물장으로 밀려간 인간쓰레기들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을 “오물장”으로 모욕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평양은 “인간도살장”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물장’사람들에게 돈 달라, 관광오라고 구걸하는 곳에서 군림하는 자들이 바로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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