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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살벌한 분위기 도둑ㆍ강도 분간키 어려워’

 

北 ‘살벌한 분위기 도둑ㆍ강도 분간키 어려워’

 

최근 들어 부익부 빈익빈이 판을 치는 북한에서 흉기를 이용하는 강도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이 11일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시 소식통은 본 방송국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북한에서는 작은 도적(도둑)들인 소매치기, 뚝바이(여행객이 잠든 틈을 이용, 짐 훔치는 것), 줄타기(빨래도둑), 문차기(집 털이) 등의 도적들이 판을 쳤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좀도적은 보이지 않고, 흉기를 든 강도들이 판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예전에 청진시에서 판을 치고 있는 도적들은 집 주인이 없는 틈을 이용해, 지렛대와 같은 것으로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집안에 있는 비싼 가전제품인 TV, DVD플레이어, 재봉기, 선풍기, 식량 등과 같이 혼자서도 얼마든지 들고 나올 수 있는 것을 훔쳐가면서 함부로 인명을 해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도적들은 칼을 들고 뛰어들어 집주인을 위협하고, 자신들이 끌고 온 자동차에 집안의 가장집물들을 싹쓸이해 로략질 하고있다.
 
소식통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적질 하는 방법은 주위의 사람들이 이삿짐을 나르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신고하는 사람들조차 없다"면서 "청진시 수남구역, 포항구역, 신암구역 등,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는 대범한 도적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진시 수성천 제방과 금바위 쪽 라선시로 가는 산길에서도 강도들이 많이 출몰하는데 이들은 쇠몽둥이를 이용,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과 비싼 물건을 들고 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내리쳐서 물건을 훔쳐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 지역을 피해가고 있다"고 현재 북한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소식통은 "지금 함경북도 청진시는 고난의 행군시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빈부의 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서 "순진하기만 했던 과거의 도적들이 지금은 모두 강도로 돌변해 함부로 물건을 빼앗아 가는 바람에 농촌 사람들은 도시로 한번 나오는 것조차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