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젊은날 S출판사에서 단행본을 내었는데
이놈의 책이 나가질 않았다.
보통 대형출판사의 초판은 3천부에서 5천부를 찍는데 이 책은 3천부를 출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그 책이 스티븐 호킹박사의 저서 "시간의 역사" 였다.
몇개월 기다려도 나가질 않고 나는 그 회사를
사표내고 나왔다.
그런데 사표를 내고 나오니 그때 스티븐호킹박사가 한국에 처음 왔고 그 이후부터
이 "시간의 역사"란 책이 날개 돝친듯이 팔려나갔다.
스터디 셀러로 약 80만부가까이 나갔다고 하니 나도 드럽게 운이 없는 축에 속한다.
암튼 나는 스티븐 호킹박사의 이론을 믿고
사후 세상은 없다고 본다.
만일 사후 세상이 있다면 아마 그 하나님은 인간으로부터 몰매를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니체의 말처럼 어쩌면 하나님은 인간들에 의해 맞아서 벌써 죽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타의에 의해 태어나서 평생을 고통과 고뇌속에 살다가
소위 말하는 죄도 짓고 그러다가 병으로 죽는다.
(아마 하나님이 있었다면 거짓말을 잘하는 대통령부터
냉큼 잡아갔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이럴바엔 아예 태어나지 말았아야 하는데 태어나게 만든 그 원죄를 하나님이
인간에게 지은것이다.
그래서 이세상에는 모든 인간이 죄가 성립될수 없다.
하나님도 없고 천당, 지옥도 없다.
그냥 微塵(미진)에 불과한 것이거늘....
인간은
그냥 태어난 원죄밖에는......
만일 하나님이 있다면
나도 죽어서 하나님의 멱살을 잡아야 겠다.
******문화일보에서 옮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9·사진)박사는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천국이나 사후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꾸며낸 '동화'에 불과하다"면서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뇌가 깜빡거리는 순간 이후에는 어떤 것도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 무신론자인 호킹 박사는 부속품이 고장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에 인간의 뇌를 비유하면서 "고장난 컴퓨터에 천국이나 사후 세계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신의 존재를 부정해 2010년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저서 '위대한 설계'의 내용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위대한 설계'는 '우주는 중력의 법칙과 양자이론에 따라 무(無)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담고 있어 종교계와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과학은 우주가 무에서 창조됐다는 것을 설명한다"면서 "우주는 과학에 의해 지배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윈의 진화론을 효과적인 이론으로 활용하고 거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면서 "과학은 현상이나 다른 관찰 대상 사이의 연관성을 간략하게 설명해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호킹 박사는 "우리 행동의 가장 위대한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우리의 삶을 제대로 활용해 우리의 잠재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 때부터 몸 속의 운동신경이 파괴되는 루게릭병을 앓아왔던 그는 "지난 49년동안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죽음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서정기자 himsgo@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