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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센텀에 곧 분양될 중대형도 인기?

부산 분양 열기 중대형으로 확산되나
김수진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부산 분양 열기 중대형으로 확산되나

 

부산 분양 열기 중대형으로 확산되나
  입지가 좋은 중대형 아파트들이 이달과 내달 분양에 들어가 중소형 중심의 부산지역 분양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현대건설

 

올 들어 분양부산지역 아파트는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했지만 실수요자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좋은 입지에 중대형 이상 공급하는 아파트들이 이달과 내달 분양돼 소비자들의 중소형 선호 현상이 중대형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4월말까지 부산 지역 올해 신규 공급 물량은 모두 5천892가구로 중소형 평형과 중대형 평형의 비율이 45.5%대 54.5%로 분석됐다.


좋은 입지 신규 물량 대기
실수요자 선택 여부 관심


올해 분양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모두 2천682가구였다. 중소형 가운데 1순위에 마감된 가구는 모두 1천78가구, 전체 공급량의 40%를 차지했다. 나머지 중소형 가구는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85㎡ 초과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는 전체 공급물량의 54.5%에 달하는 3천210가구였다. 이 가운데 24.5%에 해당하는 788가구가 1순위 청약 마감됐고, 나머지도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올해 분양된 아파트 전량이 순위 내 마감될 정도로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실수요자로 분류되는 1순위 청약이 현재까진 중소형에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뜨거운 청약 열기를 중대형으로 확산하려는 입지 좋은 아파트들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달 분양 예정인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전체 2천369가구를 100%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부산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해운대 달맞이언덕 AID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는 전용 101~241㎡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변보다 비싼 분양가와 대형 위주의 평형으로 분양의 성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의 분양 성패가 향후 부산지역 전체 아파트 분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오는 6월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의 더샵센텀포레는 지상 최고 27층, 12개 동 총 1천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154㎡의 다양한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85㎡ 초과 중대형 평형대가 260가구로 25.8%를 구성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권역에 공급되는 부산 더샵센텀포레는 지난 2월 닥터아파트의 '올해 가장 관심을 갖는 광역시 분양 물량' 1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3.3㎡당 평균 분양가 1천만 원 이하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중대형 평형의 분양이 관건이다.

동의대 부동산도시재생연구소(소장 강정규 교수)는 "부동산 전문가와 일반 시민의 절반 이상이 2년 뒤 중대형 아파트 구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도 있다"며 "올해 부산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 3만 가구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중소형으로, 향후 중대형의 품귀현상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