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시스】유세진 기자
= 마치 탱크라 해도 괜찮을 만큼 괴물 같은 미 대통령의 의전자동차가 버락 오바마와 미쉘 미 대통령 부부의 24일 런던 방문에 쓰일 예정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오바마의 영국 방문에는 최소 500여명의 백악관 직원들, 각 계통의 전문의 6명, 대통령 전용 요리사들과 200명이 넘는 무장비밀요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오바마가 이용할 이 괴물 의전차량은 GM 캐딜락에서 제작한 것으로 문짝 두께가 20.3㎝, 바닥 두께는 12.7㎝다. 이는 보잉 757 비행기의 객실 출입문과 동일한 두께와 무게다. 6500㏄의 디젤 엔진이 장착돼 있고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44구경 매그넘 총탄까지 막을 수 있는 방탄유리까지 장착돼 있다.
오바마의 런던 방문에는 이 의전차량 외에 별도로 20대의 자동차와 안전요원, 그리고 12대의 오토바이에 요원들이 오바마 내외를 엄중 경호할 예정이다.
미 당국은 오바마 내외가 머물 버킹엄궁에 설치할 이중방탄유리까지 공수해 왔다. 이에 따라 총 760장의 유리를 교체하는 대공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는 3주 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 특수부대에 사살된데 따른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오마바는 당연히 그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이용한다.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200B를 개조해 회의실, 체육관까지 설치돼 있으며 시간당 사용비가 11만 파운드(약 1억9400만원)에 이른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군 전문가가 컴퓨터가 장착된 서류가방을 가져 오는데 이 컴퓨터로 핵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
dbtpwls@newsis.com /
유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