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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 장식 BMW, 자개 아이폰 케이스…

나전칠기 장식 BMW, 자개 아이폰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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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01 03:07 / 수정 : 2011.06.01 09:09

첨단 제품에 공예 활용 늘어

지난 4월 열린 '2011 서울모터쇼'에서는 세상에 한 대밖에 없는 BMW가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 전통의 나전칠기로 차량 내부를 장식한 'BMW 750 Li 코리안 아트 에디션'이 공개된 것.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손대현 장인이 직접 제작한 나전칠기 장식이 영롱한 빛을 발하며 한국적 우아함을 선보였다.

전통 공예는 가구나 생활용품을 넘어 자동차, IT제품, 담뱃갑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월드 IT쇼 2010'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시관에서는 자개와 자수, 금박과 한지 등을 소재로 한 아이폰 케이스들이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올해 초에는 KT&G에서 출시된 담뱃갑에 박재성 나전칠기 명장(名匠)이 나전기법으로 새겨넣은 소나무 문양이 화제가 됐다. 지난 2008년에 빌 게이츠를 위해 게임기 엑스박스(Xbox)에 자개를 접목해 만들어 유명세를 탄 김영준(52·국보칠기 대표)씨는 삼성 지펠 냉장고와 LG전자 휴대폰에 자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전통 자개를 첨단 제품에 접목하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나전칠기로 내부를 장식한 BMW 750 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