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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스텔스 유도탄정 돌연 자랑

중국 언론, 스텔스 유도탄정 돌연 자랑

  • 연합뉴스
  • 기사
  • 입력 : 2011.06.19 16:39 / 수정 : 2011.06.19 17:09

남중국해 ’무력시위’ 일환 해석

중국 주요 매체들이 자국 해군이 보유한 스텔스 유도탄정의 존재감을 돌연 부각시키고 나섰다.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는 19일 ’해상의 그림자 없는 킬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해군이 가진 022급 쾌속 유도탄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신문은 022급 쾌속 유도탄정이 소형으로 우수한 기동성을 갖춰 ’경기병(輕騎兵)’으로도 불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 유도탄정이 스텔스 기능이 우수하고 강력한 기습 능력을 갖춰 ’해상의 그림자 없는 킬러’라는 영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해군이 보유한 무기체계 중 첨단 IT(정보기술) 시설이 가장 높은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022급 유도탄정은 2008년 첫 유도탄 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후 중국 연안 곳곳 부대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청년보의 기사는 관영 신화통신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모두 주요 기사로 배치됐다.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이처럼 스텔스 유도탄정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것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바다 위에서 무력 충돌이 빚어졌을 때 유도탄정은 일반적 군함의 함포보다 사정이 길고 명중률이 높은 유도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최소한의 전력 투입으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 밖에도 인민해방군은 남중국해 영토 분쟁이 고조된 상황에서 최근 구축함, 상륙함, 순시선을 비롯한 함정 14척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주ㆍ야간에 걸쳐 상륙훈련, 실탄 사격훈련, 잠수함 탐지 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