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으면 노트북 공짜!”…이런 마케팅 어떤가요?
[동아닷컴]
기업들의 ‘속옷 마케팅’, 단순 이벤트일까? 시선 끌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일까?
중국의 한 컴퓨터 매장에서 “신장 170cm이상 몸매 좋고 피부색 하얀 20~25세 여성이 속옷만 남기고 탈의하면 노트북 1대를 무료로 드립니다!”는 이벤트를 벌였다.
실제로 노트북 1대를 공짜로 얻기위해 속옷만 남기고 탈의할 여성이 얼마나 될까?
중국 산시성의 한 지역신문은 “산시성의 한 컴퓨터 매장에서 여성이 속옷만 남기고 탈의하면 노트북 1대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회사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1주일 전부터 시 전체에 광고를 했다”면서 “32명의 여성이 신청을 했고 심사를 거쳐 회사의 조건에 부합한 2명의 여성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가 이벤트를 벌인 지난 3일. 혹시모를 구경거리(?)가 있을지 몰라 모여든 수많은 군중들 틈에서 한 여성이 당당하게 속옷만 남긴채 옷을 벗었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갑작스런 여성의 돌발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자신이 원하던 분홍색 노트북을 골라 유유히 나갔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돈 때문에 수치심은 다 잊은 것이냐”, “돈이 역시 최고구나? 진짜 저런 행동은 옳지 못하다”면서 여성을 비난했다. 또한 “이벤트를 위해 전문 모델을 미리 고용해 놓은 것이다”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벤트가 벌어진 현장에서도 “회사측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모델을 섭외해 놓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에 회사측은 “새로 나온 노트북을 20대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계획한 마케팅일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질타에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 오픈 한 매장인데도 불구하고 독특한 마케팅으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매우 흡족해(?)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런 마케팅은 세계 곳곳에서 가끔 벌어진다.
지난 4월 영국의 한 대형 쇼핑몰이 속옷만 입고 오는 여성들에게 선착순으로 상품권을 나눠준 이벤트가 있었다. ☞ “속옷만 입고 오면 상품권 드려요” 한 쇼핑센터 이벤트 성황!
이러한 ‘속옷 마케팅’이 벌어질 때마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다분히 선정적인 쇼로 보인다”는 의견과 “어차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쓰이는 마케팅일 뿐이다”는 주장으로 나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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