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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직장인 50%, 목소리 때문에 고민

입력 : 2011.06.23 09:49 / 수정 : 2011.06.23 10:38

직장인 2명 중 1명은 목소리 때문에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나이비인후과는 최근 1개월 동안 20대~40대 직장인 136명을 대상으로 '목소리와 사회생활'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목소리로 인해 사회생활에 가끔 불편함을 느끼고 4%가 매우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정확한 발음(60명) ▲남 앞에 서면 목소리 떨림(51명)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음(51명) ▲남 앞에서 말할때 더듬거나 말이 막힘(33명) ▲말을 조금만 많이 해도 쉬거나 거칠어짐(28명) ▲성별이 뒤바뀐 목소리 톤(19명) 순으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목소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노력도 실제 목소리를 좋게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일부러 콧소리를 내거나(29명), 날계란을 먹는 경우(6명), 볼펜이나 막대를 물고 발음하는 것(21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방법은 오히려 목소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볼펜이나 막대를 물고 발음 연습을 하면 평소 발음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 외에 다른 근육이 발달해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부러 콧소리를 내면 성대가 많이 긴장하고 쉽게 건조해져 충격을 받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날계란 역시 식도와 성대가 다른 만큼 목소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안 원장의 설명이다.

목소리 이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꾸준한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음이 부정확한 것은 혀의 위치가 잘못돼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입을 충분히 벌려 말하는 훈련을 하면 나아질 수 있다.

소리가 너무 작거나 말을 더듬는 경우, 복식호흡과 입술을 푸는 훈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성별이 바뀐 목소리는 말할 때 턱의 위치를 바꾸는 훈련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안 원장은 "목소리 이상증세를 훈련이나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성대는 근육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하면 평소 불편하게 느끼는 점들을 충분히 개선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