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ic News

7.5m 대왕오징어 발견돼

7.5m 대왕오징어 발견돼

  • 기사
  • 입력 : 2011.06.29 15:23 / 수정 : 2011.06.29 21:13

지난 27일 발견된 대왕오징어를 해부하는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진/출처=플로리다 대학
7.5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의 대왕오징어가 미 플로리다주 인근 바다에서 발견돼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MSNBC 등 외신들은 촉수 길이까지 7.5m에 가까운 대왕오징어가 지난 27일 플로리다 대서양 연안의 바다 한가운데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대왕오징어는 포트 살레르노에서 19km 떨어진 바다에서 로버트 벤츠 등 일행에게 발견됐다. 당시 이들은 물속에 떠다니는 물체가 있어 처음에는 큰 물고기인 줄 알고 접근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엄청난 크기의 대왕오징어였다. 벤츠는 “발견 당시 대왕오징어는 죽은 지 그다지 오래돼 보이지 않았다”며 “촉수가 보트에 달라붙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대왕오징어의 무게는 약 90kg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항구에 도착한 뒤, 플로리다대학의 연구팀에 오징어를 인계했다.

대왕오징어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대왕오징어 같은 심해 생물이 갑작스럽게 죽는 이유는 해저 소음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었다.

대왕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몸길이가 4m 안팎이면 큰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몸길이가 7m가 넘는 대왕오징어가 발견됐지만 7m가 넘는 대왕오징어가 발견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