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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물마른 호수에서 컬럼비아호 잔해 8년만에 발견

입력 : 2011.08.04 02:48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최악의 가뭄으로 호수의 물이 말라붙으면서 8년 전 폭발했던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잔해 중 일부가 뒤늦게 발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일(현지시간) 컬럼비아호의 연료탱크 중 하나가 지난주 텍사스주 휴스턴 북부의 나코그도치스 호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잔해는 지름 1m 가량의 구형 물체로 전해졌다.

이 잔해는 가뭄으로 나코그도치스 호수의 물이 줄어들면서 발견됐다. NASA는 이 잔해를 회수해 케네디우주센터로 가져갈 예정이다.

1981년 4월12일 발사된 미국 최초의 우주왕복선인 컬럼비아호는 2003년 2월 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 공중폭발할 때까지 27차례의 우주비행 임무를 완수했다. 2003년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의 폭발로 당시 탑승했던 우주인 7명 전원이 숨졌다.

NASA에 따르면 지금까지 컬럼비아호의 잔해는 38∼40% 정도 수거됐다. 사고 당시 대부분의 잔해는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수차례 컬럼비아호 잔해 발견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