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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완전 서양식으로 침대 정리하기

이건 내가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서구화 되었는지 잘 몰라서 주절대는 엉뚱한 헛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고 놀랄 정도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침대생활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침대를 제대로 관리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하는 방식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소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뉴욕에서 침대에 붙어사는 빈대문제가 억수로 심한데, 가만히 보아하지, 여기저기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이민자들 가운데 침대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이렇게 빈대문제가 심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지금 내가 본 대부분 한국 유학생들이나 교포분들 침대사용법을 보면, 너무 찜찜해요. 

내가 하는 방식은 아주 서양식 침대 정리의 정석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갖춘 방식이고, 이렇게 침대 정리 해 놓으면 늘 기분좋은 냄새가 나는 깨끗하고 보송보송한 침대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거예요.

우선 반드시 필요한 것은
sheets.
sheets는 fitted sheet이 있고, flat sheet이 있어요. fitted sheet은 가장자리에 고무줄이 들어있는 것이고,flat sheet는 평평하게 펼쳐진 sheet입니다.
그 다음에는 면으로 된 담요.
그리고 그 위에 덮을 bed spread 혹은 퀼트.

사진을 찍어서 같이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텐데, 귀찮으니까, 그냥 글로 설명하고,
이해가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안 되는거고.....ㅠ.ㅠ

우선 fitted sheet을 침대 사이즈에 맞는 것으로 사서 매트리스를 덮어씌웁니다.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매트리스를 덮어씌운 뒤
flat sheet을 그 위에 펼쳐서 덮습니다.
flat sheet을 덮을 때는 윗부분이 침대 헤드보드에 나란히 닿을 정도로 씌웁니다. 그러면 발 부분과 양쪽 옆으로 넉넉하게 sheet이 남아서 쳐지죠. 그대로 놔 두세요. 만약 이 flat sheet에 예쁜 수가 놓여져 있으면 수가 놓여진 부분이 밑쪽으로 가도록 덮어주세요.
그 다음에는 면으로 된 담요를 덮습니다. 아기들용 담요 정도 두께로 나오는 담요가 있죠. 그게 가장 적당합니다. 한국에서 나오는 '밍크담요' 이런건 좀 너무 두꺼울 거예요. 
↓요런식으로 생긴게 가장 적당한 침대용 담요...
.Sun Yin 100-Percent Cotton Blanket
이 담요를 flat sheet위에 덮는데, 이번에는 헤드보드에 닿을 정도가 아니라, 헤드보드에서 약 20-30cm정도 밑으로 내려온 지점에 윗부분이 오도록 덮으세요. 이 부분은 장차 베게가 들어갈 자리니까.
이렇게 하면 flat sheet과 마찬가지로 담요의 옆부분과 발쪽 아랫 부분이 넉넉히 남아서 침대 아래로 쳐지죠. 이것도 그대로 놔 두세요.
이렇게 덮은 뒤에 구김이 없이 판판하도록 손바닥으로 담요를 싹싹 밀어서 펴 주세요.
아주 반듯하게 다 펴졌으면, 
flat sheet의 윗부분을 반듯하게 접어서 담요 윗부분에서 꺾어서 담요 윗 부분을 덮어주세요.
사진이 적당한게 없는데, 그럼 대충 이런 모양이 나오죠.↓


여기까지 정리가 되면 양 모퉁이와 발쪽 부분에 남아서 침대 아래로 쳐진 sheet와 담요를 함께 모아서 반듯하게 선물상자 포장하듯이 매트리스 아래로 집어넣어 주세요. 모퉁이를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해서 선물상자 포장하듯이 예쁘게 매트리스 아래로 집어넣느냐에 전문성의 차이가 납니다. 그 다음에 헤드보드 쪽에 베개를 놓아주면
아주 깔끔하게 이렇게 정리가 돼요.

잘 때는 flat sheet과 fitted sheet 사이에 몸이 들어가서 자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 플랫쉿과 피티드 쉿은 자주자주 세탁을 해서 갈아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침대 한개당 sheet set가 여러개 있어서 갈아주기에 편해요.
이렇게 하면 침대를 오래 사용해도 자면서 흘리는 땀이나 그 외 이물질들이 침대를 더럽히는 경우도 피하고
늘 깨끗하게 침대를 사용할 수 있어요.

한국식 침구에도 '호청'이라고 하나요,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데, 이불 호청을 자주자주 벗겨서 빨아주잖아요. 
이 sheet가 바로 미국에서 쓰는 호청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걸 사용하고 자주자주 빨아서 깨끗한 걸로 자주 갈아주어야 된답니다.

침대에 붙어사는 빈대가 의심될 경우에는 침대 메트리스를 완전히 봉해주는 비닐 매트리스 카버도 한 70-80달러 하면 구매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하면 병원같은 분위기가 풍기죠. 
그렇기 때문에 그 위에 이쁜 bed spread나 퀼트를 덮어주면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이렇게

베드스프레드도 이런식으로 정리하는 경우가 있죠.

요곤 어케 하냐 하면,
베드 스프레드를 침대에 뒤집어 씌울 때, 아랫부분을 기준으로 맞추어서 아랫부분이 마룻바닥에 적당히 닿을 정도로 씌우면 이번에는 헤드보드쪽 윗부분이 넉넉하게 많이 남죠.
그 부분을 위로 젖혀 주세요. 판판하게 위로 접어 주는거죠.
그 위에 베개를 두개 나란히 놓는데,
베게의 아랫쪽 부분이 베드 스프레드 접은 윗부분위에 한 5cm 올라가도록 놓습니다.
그 다음 베개 위로 베드 스프레드 접은 부분을 들어서 베개 부분 위로 덮어주면
이런 형태가 나옵니다. 에고......이해가 되는지.........
그러니까 베드 스프레드를 위로 한번 접어주고 (발있는 쪽 방향을 향해서) 베개를 놓은 다음에 
다시 한번 반대방향으로 (헤드보드 쪽 방향을 향해서) 베개위에 덮히도록 접어주면 이런 모양이 나와요. 
아주 깔끔하고 이쁘죠?
출처:http://blog.chosun.com/moonriver123/5835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