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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7.02 03:03
세계 최고 캠핑지北美 캠핑장
북미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캠핑여행지다. 애리조나 사막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광활한 대자연은 변화무쌍하다. 산과 바다, 호수, 사막, 빙하, 황야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 대륙에 있다. 캠핑은 이 자연의 경이를 제대로 만나게 해준다. 미국과 캐나다의 캠핑환경은 세계 최고수준. '캠프 사이트도 하나의 객실'이란 사고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이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까지 존중해주는 캠핑장이 국립공원이나 여행지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도심만 벗어나면 거의 외길처럼 목적지로 안내하는 도로망도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여행을 부추긴다.◆캐나디안 로키(Canadian Rocky)
캐나다 서부에 자리한 국립공원이다. 영국의 산악인 에드워드 웜퍼가 스위스 100개를 합쳐놓은 것 같다고 극찬했던 곳. 캐나디안 로키는 북미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로키산맥 가운데 캐나다에 속한 곳을 가리킨다. 이곳에는 밴프·재스퍼·요호·쿠트니 등 4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해발 3000m를 넘나드는 산 속에 보석처럼 자리한 호수가 자랑이다. 빙하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것도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캐나디안 로키에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33개의 캠핑장이 있다. 캠프 사이트는 4596개. 한 사이트에 2명만 이용한다고 해도 매일 9000명의 여행자가 캠핑을 하면서 캐나디안 로키를 여행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여행의 중심에 자리한다. 캠핑장에서 곧장 트레킹을 하거나 카누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대형 캠핑장은 여름철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캠핑여행의 출발점은 캘거리. 캘거리~밴프는 128km, 1시간 30분 거리다. 캘거리까지는 대한항공이 여름 한 달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캠핑장 예약은 캐나다 국립공원 홈페이지(www.pc.gc.ca)에서 할 수 있다. 알버타주관광청(www1. travelalberta.com/kr-ko)
- ▲ 캐나디안 로키의 관문 밴프의 터널 마운틴 빌리지2 캠핑장. 아름다운 산악마을 곁에는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캠핑장이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가운데 항상 머리를 장식하는 곳이다. 샌디에이고에서 시애틀까지 이어진 태평양 해안도로는 여행자에게 '자유' 그 이상의 의미다. 시작부터 길이 끝나는 곳까지 펼쳐진 태평양. 때로는 해안선과 높이를 마주하고, 때로는 절해고도의 절벽 위로 이어지는 1번과 101번 도로의 역동성 넘치는 아름다움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여름휴가에 샌디에이고부터 시애틀까지 전 구간을 주파하는 것은 무리다. 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 구간만 타도 충분하다. 이 구간의 거리만 800km 가까이 된다. 캠핑장은 해안로를 따라 포진해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사설 캠핑장도 많다. 일부 사설 캠핑장은 텐트를 이용하는 캠퍼는 받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알아봐야 한다. 캠핑장에 대한 정보와 예약은 www.reserv eamerica.com에서 얻을 수 있다. 항공은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가서 포틀랜드에서 나오는 일정으로 짜면 금상첨화다. 캘리포니아관광청(www. visitcalfornia.co.kr)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미국 서북부에 자리한 이 국립공원의 넓이는 그랜드 캐니언의 3배. 옐로스톤은 수차례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 지구상에서 간헐천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간헐천은 지하로 스며든 물이 용암에 의해 뜨겁게 달구어져 지표면을 뚫고 솟는 것을 말한다. 스팀보트(Steamboat) 간헐천은 물기둥이 무려 60m 높이까지 치솟는다. 간헐천이 샘솟는 곳마다 데크로 트레일을 조성해 장애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국립공원 안에는 11개의 캠핑장이 있다. 시설이 좋은 곳은 얼음이 나오는 자판기도 있다. 여름철 성수기는 캠퍼들이 몰려들어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 구하기가 힘들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4곳의 출입구 주변에도 캠핑장이 몰려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적어도 3~4일은 머물러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웃한 그랜드 티톤(Grand Teton)국립공원까지 돌아보면 더욱 좋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옐로스톤까지는 자동차로 8시간 거리다. 옐로스톤국립공원원(www.nps.gov/yell)
◆알래스카(Alaska)
백야의 밤을 보낼 수 있는 야생의 보고다. 앵커리지 시내만 빠져나오면 자연과 마주한다. 알래스카의 여름은 황홀하다. 식물은 짧은 여름에 꽃을 피우고 수정을 한다. 연어는 모천을 찾아 강으로 회귀하고, 그 연어를 또 사람과 곰과 독수리가 기다리고 있다. 겨우내 내린 눈이 녹으면서 거대한 폭포가 형성이 되고, 도로를 뒤덮었던 빙하는 멀찍이 물러난다. 크루즈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바다사자나 고래, 뿔양과 마주할 수 있다. 또 빙하가 굉음을 내며 바다로 부서져 내리는 장관도 만끽할 수 있다. 알래스카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캠핑장이 곳곳에 있다. 대부분 캠퍼 스스로 등록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셀프등록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마을에는 사설 캠핑장도 있다. 도시와 도시는 외길로 이어져 있어 길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단 모기와의 전쟁은 각오해야 한다. 앵커리지로 가는 직항로는 없다. 시애틀을 경유하거나 일본 나리타를 이용한다. 알래스카관광청(www.alaska-korea.com)
- ▲ 알래스카 해인즈의 초원에서 캠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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