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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자력 간부, 원전사고 도중 여직원과 불륜

日원자력 간부, 원전사고 도중 여직원과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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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02 11:57 / 수정 : 2011.10.02 16:53

일본 원자력 분야 안전을 총괄하는 기관의 핵심 간부가 지난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진행되는 동안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요미우리·산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30일 “원자력안전보안원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54·사진) 심의관이 한 여직원과 근무시간 중 심의관실에서 신체적 접촉을 포함한 부적절한 행위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도쿄대학 법학부와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등을 졸업하고 원자력안전보안원에서 근무해온 니시야마 심의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기자회견에서 설명자로 국민 앞에 섰던 이 기관의 ‘얼굴’.

현지 언론들은 “국민이 방사능 오염의 공포에 떠는 동안,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여직원과 키스나 포옹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니시야마 심의관의 상관과 여성 직원에게도 징계를 내렸다”며 “원자력 재해의 피해를 본 후쿠시마현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불륜 행각은 지난 6월23일 한 주간지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잡지는 유부남인 니시야마 심의관이 여직원과 호텔 바(bar) 또는 가라오케 VIP룸에서 밀회를 하는 모습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보도 직후 니시야마 심의관은 “깊게 반성한다”며 즉각 사죄했지만, 경제산업성은 같은 달 28일 그를 대변인 자리에서 경질한 뒤 지금까지 진상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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