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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전 미녀 간호사 "카다피는 영웅, 죽음 애도한다

카다피 전 미녀 간호사 "카다피는 영웅, 죽음 애도한다"

입력 : 2011.10.21 09:58

3년 동안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의 전담 간호사였던 옥사나 발린스카야(24). /조선일보DB
“카다피는 영웅이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의 전담 간호사였던 옥사나 발린스카야(24)는 카다피의 죽음에 격앙된 목소리였다. 그는 “카다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면서 “일자리와 돈을 줬는데 왜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일 미국의 MSNBC는 카다피의 간호사였다가 내전 발발 후 고향인 우크라이나로 돌아간 발린스카야가 카다피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분개했으며, 또 슬퍼했다고 보도했다.

발린스카야는 “인터넷을 통해 사망소식을 접하고 카다피를 한 번도 보지 못한 부모님마저 그를 애도하고 있다”면서 “조국 리비아를 끝까지 떠나지 않은 카다피야말로 영웅”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다시 리비아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그곳에서의 삶이 이곳(우크라이나)에서 보다 훨씬 편했다”라고 했다.

발린스카야는 지난 4월 리비아를 탈출해 우크라이나로 왔다. 그는 당시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남자친구를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 리비아에서 도망쳤다”면서 카다피와 얽힌 각종 일화를 공개했다.

발린스카야는 21세에 카다피의 간호사가 됐으며, 운전기사가 딸린 아파트를 받고, 감시당하며 살았다. 카다피는 발린스카야를 비롯한 간호사들에게 친절하게 대했고, 그는 외국을 방문할 때 이들을 대동했으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발린스카야는 당시 간호사들이 카다피의 애인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대신 카다피는 주위의 아름다운 물건 등에 집착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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