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02 13:21 | 수정 : 2011.12.02 13:27
- 아이폰4S 사용자가 음성조작 시스템 '시리'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모습. /조선일보DB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S’에 탑재된 음성조작 시스템 ‘시리(Siri)’가 임신중절 관련 정보를 고의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논란이 미국에서 일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미국에서는 시리가 임신중절 클리닉을 찾아주지 않는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급격히 확산됐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현지 인권단체인 ‘미국자유인권협회’(ACLU)가 “비아그라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면서, 피임약이나 임신중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CNN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서도 시리는 “콘돔을 어디서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하는 정보를 제공했지만, “어디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미안합니다, 임신 중절 클리닉은 찾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사후피임약'에 대한 질문에도 시리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1일 의도적인 일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시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찾아내 준다고 할 수는 없으며, 임신중절 정보가 누락된 것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해당 문제를 포함한 여러 개선 사항에 대해 앞으로 수 주에 걸쳐 보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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