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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삼성 웃는 이모티콘:-)으로 애플 공격한다

입력 : 2011.12.18 16:56

독일에서 진행 중인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이 이모티콘(emoticon) 특허를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새롭게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티콘이란 휴대폰 등에서 감정을 표시하는 특수 문자나 그림을 말한다.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는 16일(현지시각)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4건의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모티콘 기술은 이 4건 중의 하나다.

이모티콘을 스마트폰 창에 표현하는 기술을 침해당했다는 삼성전자의 주장대로라면 애플은 아이폰에 웃는 얼굴을 표시하는 ':-)' 등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안 된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씨넷도 “삼성의 강력한 무기인 이모티콘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독일 법정에서 삼성이 새롭게 제기한 특허 4건 중 2건은 '프랜드(FRAND·Fair,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관련이며, 1건은 성량 조절에 관한 것이라고 포스페이턴츠는 분석했다. 프랜드 특허는 기술 사용료만 받을 수 있을 뿐, 다른 기업의 기술 사용 금지는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특허 소송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