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09 06:03
-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조선일보DB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이정현 공보단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준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국민을 믿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준비된 여성대통령인 박 후보는 좌파연합의 불안세력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공보단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있다면.
▲우리는 변수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 이명박 대통령, 과거사,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변수로 끌어내려 한다. 하지만 민주당이 어떤 식으로 나오든 국민은 안심세력과 불안세력의 대결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
--사퇴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이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된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안 전 후보는 자신과 이념적으로도 맞지 않고, 자신이 구태정치로 몰아붙였던 민주당에 스스로 발을 담갔다. 안 전 후보는 자기 양심을 팔아서 ‘헌정치’에 발을 디뎠기 때문에 더이상 ‘안철수 현상’은 없다. 요즘 안 전 후보가 자신의 ‘새정치’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민주당 지지를 강요하고 있는데, 이는 지지자에 대한 모욕이다.
--안 전 후보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중도ㆍ무당파가 수도권에 많은 만큼 수도권은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안 전 후보의 변심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그에 따라 수도권 민심이 박 후보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음을 느낀다. 박 후보의 민생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수도권에서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부산 출신인데 부산ㆍ경남(PK) 민심은 어떤가.
▲PK는 박 후보를 오랫동안 딸처럼 지키고 보호해 준 특별한 지역이다. 박 후보도 지난 15년 동안 PK에 애정을 쏟아왔다. 지난 4ㆍ11총선 때 9석~13석을 야권연대에 빼앗길 것이라고 했으나 그 예측은 빗나갔다. 문 후보나 안 전 후보가 부산출신인 것은 맞지만, 부산에 애정을 보인 적이 없어서 부산 민심이 크게 흔들리는 것 같지 않다.
--전통적으로 야권 강세지역인 호남의 분위기는.
▲호남에서는 문 후보에 대한 반감이 없지 않다. 참여정부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호남인사를 홀대하고, 대북송금특검을 벌였고, 민주당을 뛰쳐나와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데 이어 호남고속철 취소까지 시도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가 제시한 여러 호남 공약뿐만 아니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의 잇따른 박 후보 지지선언 덕분에 호남에서 역대 가장 높은 두자릿수 지지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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