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를 맞이하며 소개해드리는 클래식 음악은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입니다.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Brindisi)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라는 오페라에 속한 곡으로,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1막 초반에 나오는 곡입니다.
"라 트라비아타"라는 오페라는 알렉상드르 뒤마 2세의 소설
"동백 아가씨"를 토대로 하였다고 합니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당대 사회의 이중윤리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1853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했을 당시 실패를 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베르디는 이 이야기의 배경을
백 년 전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 오페라는 사교계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 사랑이야기인데요.
가장 유명한 곡은 1막 초반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Brindisi)"입니다.
이 곡은 국가 경축행사나, TV음악회에 자주 등장하는 노래이기도 하는데요.
비올레타와 그녀를 남몰래 흠모해온 청년 알프레도가 파티에서
처음 만나 함께 부르는 이중창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이 곡의 내용은 좀 퇴폐적이라고 합니다.
청춘의 피가 끓어오르는 동안 삶의 쾌락을 즐기자는 내용이기 떄문입니다.
이 곡은 주인공인 알프레도가 부르기 시작하여,
이윽고 숙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 비올레타가 받아서
2중창이 되고다시 합창까지 합세하는 화려한 노래라고 합니다.
흥청거리는 파티장에서 알프레도를 처음 만나게 되고 참된 사랑을 깨닫게 되는
비올레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와인 잔을 손에 들고 흥청거리는 속에 부르는 "축배의 노래"는
향락적인 생활을 찬양하고 돈에 몸을 맡기는 비올레타와순진한 알프레도가
만나서 이 노래를 주고받는 가운데에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