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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내달 4일 어둡고 붉게 물든 달이 뜬다

: 2015.03.18 16:00 | 수정 : 2015.03.18 19:08

내달 4일 어둡고 붉게 물든 달이 뜬다



4월 4일 개기일식

이달 20일 북대서양 상공에서 해가 달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밤 중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리는 우주쇼가 내달 초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내달 4일 오후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월식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지만 한국에서 달이 뜨는 시각이 오후 6시48분부터 볼 수 있다. 오후 7시 15분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8시 54분에 시작해 오후 9시6분까지 지속된다. 이후 오후 10시45분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이튿날인 5일 새벽 0시 1분쯤 월식이 종료된다.

특이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오후 8시54분부터 9시6분까지 12분간은 지구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면서 달은 평소보다 어둡고 붉게 보인다.

통상적으로 개기월식은 보름달일 때 일어난다. 지구에서는 달이 그림자에 가리지만 달에서 관측하면 태양이 지구 뒤로 가려지기 때문에 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한반도에서 관찰되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10월이 마지막이었다. 다음번 개기월식은 3년 뒤인 2018년 1월에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천문연은 이날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가 진행하는 개기월식 관측회가 전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내달 4일 어둡고 붉게 물든 달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