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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아리랑 3A호 서울 ‘이렇게 선명해?


아리랑 3A호 서울 ‘이렇게 선명해?!’


이나희 기자 2015.04.16 01:15:09


 


 



 


 


아리랑 3A호 서울 ‘이렇게 선명해?!’


[폴리뉴스=이나희 기자] 아리랑 3A호 서울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아리랑 3A호가 한강을 중심으로 적외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은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 탑재된 적외선 센서로 촬영된 것으로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강의 노들섬과 밤섬의 모습은 물론 강북 강변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모습도 선명하게 촬영됐으며, 용산구와 중구, 종로구는 다른 곳보다 온도가 높게 표시돼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편 국내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는 55cm급 카메라로 장착된 아리랑 3A호는 오는 9월까지 정상 궤도에서 최종 보정 운영을 거칠 예정이며, 약 4년 동안 528km 상공에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항우硏, 5번째 실용위성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


55cm 물체도 식별… 적외선 탐지기능 갖춘 ‘한국의 눈’ 우주 올랐다


최종편집 2015년 03월 27일 07:00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활용센터 연구원들이 아리랑3A호 발사와 교신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 신호 떴네요.” 



  누군가가 외치자 곧이어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3개의 초대형 멀티비전 우측 상단에 또렷한 글자로 ‘In contact(연결 중)’라는 메시지가 표시됐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곧 의자에서 일어나 함박웃음을 지으며 주위 사람들과 악수를 나눴다. 우리나라 5번째 실용 인공위성 ‘다목적실용위성3A호(아리랑3A호)’의 발사 성공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 발사 6시간 지나 최종 성공 확인


 


아리랑3A호는 26일 오전 7시 8분 46초(한국 시간)에 러시아 야스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현지 시간 오전 3시경으로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SS-18을 개조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사일로(지하발사대)에서 우주로 솟아오른 아리랑3A호는 엔진이 점화되면서 어두운 남쪽을 향해 솟구쳐 올랐다.


 


발사 14분 43초 후 아라비아반도 남부 537km 상공에서 발사체와 분리한 후, 오전 7시 39분경 남극 트롤 우주기지를 통해 통신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활용센터는 “인공위성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조건인 ‘태양전지판’을 무사히 전개(접어둔 전지판을 폄)한 것을 이때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리랑3A호는 다시 1시간 후인 오전 8시 34분에 북극해 인근 노르웨이 스발바르 기지에서 2차 접속에 성공한 데 이어, 오후 1시 3분경 우리나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항우연에서도 접속을 확인하고 발사 성공을 최종 확정했다.


 


최해진 항우연 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인공위성의 자세 정보 등을 전송받고 모든 기능이 정상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며 “앞으로 6개월가량 위성의 궤도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 실제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아리랑3A호는 지름 2m, 높이 3.8m, 무게는 1.1t 정도의 중형 인공위성이다. 태양전지판을 펴면 폭이 6.3m로 늘어난다. 4년간 지구를 하루 15번씩 돌며 밤과 낮, 하루 2차례씩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서 있는 사람 또렷이 식별… 적외선 관측기능도 ‘세계적’


 



아리랑3A호의 모습. 2012년 발사된 아리랑 3호와 외형은


똑같지만 성능은 크게 높아졌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3A호는 항우연이 2006년부터 8년간, 총 2359억 원을 들여 개발한 위성으로 지금까지 발사한 어떤 국산 인공위성보다 지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지상을 가로×세로 55cm 크기로 구분해 인식한다. 이 정도 해상도면 우주공간에서 지상에 사람이 서 있는지 식별할 수 있다. 기존 위성에 비해 더욱 정밀한 영상을 얻기 위해 임무 궤도도 낮췄다. 아리랑3A호의 임무궤도는 528km로 685km에 자리 잡은 아리랑3호보다 100km 이상 낮다. 그만큼 지구를 도는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해 각종 전자부품을 개선하고, 미세진동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리랑3A호는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열을 감지해 촬영하는 적외선 센서도 탑재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탐색이 가능하며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열도 탐지할 수 있어 공장 가동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화산 활동 감시 등 지구 탐사 연구에도 쓸 수 있다.


 


적외선 센서의 해상도는 5.5m로 적외선 우주 카메라 중에선 세계적인 성능으로 꼽힌다. 같은 적외선 탐지 기능을 갖춘 미국의 ‘TSX-5’ 위성의 해상도가 35m, 독일의 버드위성은 370m, 프랑스의 헬리오스가 5~10m 해상도로 지상을 분석한다.


 


아리랑3A호의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광학, 레이더, 적외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광학 촬영 기능을 갖춘 아리랑2호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리랑5호는 전파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SAR)’를 장착하고 있다. 관측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수명이 다해 교신이 안 되는 아리랑1호를 제외하면 총 4대의 관측 위성으로 한반도 상공을 매일 6회까지 감시할 수 있게 됐다. 항우연 측은 “아리랑3A호의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광학과 영상레이더, 적외선 감지 위성까지 모든 종류의 지상 관측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인공위성 발사를 늘려 높은 관측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 위성 발사는 다목적으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차세대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가 201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기씩 우주로 올라갈 예정이다. 2019년엔 아리랑5호보다 뛰어난 영상레이더 위성 ‘아리랑6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1m 해상도의 아리랑2호로 촬영한 사진(왼쪽)과 이번에 발사된 아리랑3A호와 비슷한 0.5m 해상도의 미국 ‘월드뷰2(worldview-2)’ 인공위성의 사진. 해상도의 차이가 뚜렷하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Satellite imaging cooperation 제공 제공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아리랑 3A호, 서울 촬영 영상 공개…국내 최고 해상도 자랑

 

 


아리랑 3A호 서울

[OSEN=이슈팀] 지난달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지구를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 탑재된 적외선 센서로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지난 3월 발사와 교신에 성공한 아리랑 3A호 촬영본이 공개됐다. 검게 표현된 천지를 둘러 싼 백두산 봉우리의 형태가 선명하게 보인다.


 


 



 


 


또, 한강을 중심에 둔 서울을 적외선으로 촬영한 영상도 화제다. 다른 곳보다 온도가 높아 붉게 표시된 지역은 용산구와 중구, 종로구이며 한강의 노들섬과 밤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위성을 우리가 확보함으로써 위성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3박자를 갖췄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는 55cm급 카메라는 강북 강변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모습도 선명하게 잡아낸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는 오는 9월까지 정상 궤도에서 최종 보정 운영을 거친다.  

이후 4년 동안 528km 상공에서 고해상도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로 열섬 현상과 환경 감시, 자원 관리 등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osenlife@osen.co.kr 


 


 


  • ‘백두산서 서울까지…’ 아리랑 3A호 영상 첫 공개
    • 입력2015.04.14 (12:03)
    • 수정2015.04.14 (13:42)
  • 우리나라 최초의 적외선 관측위성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백두산 천지 등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열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백두산 천지와 서울 지역 시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두바이 지역의 팜쥬 메이라 항구와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서울 잠실과 한강 철교 등 해상도 55cm의 광학 영상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26일 러시아에서 발사된 아리랑 3A호는 현재 지구 상공 528km 궤도를 돌며 기능 점검을 거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측은 오는 9월까지 아리랑 3A호의 최종 검보정 작업을 진행한 뒤 기후변화 분석과 재해재난, 환경감시 등에 해당 영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아리랑 3A호가 지난 1일 촬영한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 알 아랍의 모습으로, 해변가에 줄지어 있는 파라솔과 항구에 정박 중인 배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 제공 = 항우연]



    ▲ 지난 1일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두바이 팜 쥬 메이라의 모습으로, 바닷가에 운항 중인 배와 배가 지나간 항적을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항우연]



    ▲ 지난 4일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백두산 적외선 영상으로, 온도가 낮은 백두산 천지 부분은 어두운 색으로 나타나 주변 지역과의 온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항우연]



    ▲ 지난 1일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서울지역의 적외선 영상으로, 온도가 높은 지역은 빨간색, 온도가 낮은 지역은 파란색과 어두운색으로 표시돼 해당 지역의 온도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항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