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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강화' 日, 전자전용 공격기도 도입 검토…적 방공망·레이더 무력화

'무력강화' 日, 전자전용 공격기도 도입 검토…적 방공망·레이더 무력화


입력 : 2018.01.01 11:12

/연합뉴스
일본이 전자파를 이용해 적 방공망과 지휘통신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전자전(電子戦)용 공격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명목으로 북한 미사일 기지 공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고, 호위함 이즈모 등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기로 하는 등 무력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국 보잉사의 EA-18G 그라울러 등을 후보로 놓고, 올해 말 개정하는 2019~2023년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전파정보 수집용 측정기와 훈련기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격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

미국 보잉사의 EA-18G는 대량 전파를 발사하는 장치와 적 레이더를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개발된 EA-18G는 미 해군의 EA-6B 프라울러를 대체하는 최신형 전자전기로, 현재 미 해군·공군, 호주 공군 등에서 운용 중이며 한국군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은 "이번 일본 정부의 전자전용 공격기 도입은 중국 측이 전자전 등을 담당하는 전략지원본부를 신설하는 등 전자 공격기 배치에 따른 대응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가 가능한 전수방위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적기지 공격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집권 자민당 측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을 언급하면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전쟁 반대’ 등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전자전용 공격기 도입이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공격 능력을 갖춘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이 추가적으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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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1/20180101006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