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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中우주정거장, 3월 지구 추락說…사람이 맞은 확률은?

中우주정거장, 3월 지구 추락說…사람이 맞은 확률은?


입력 : 2018.01.07 11:25

텐궁 1호 모습 /중국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CMSA) 제공

중국 최초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통제를 잃고 올해 3월 말 지구에 불시착할 위험이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간에게 끼칠 위험은 매우 작을 것으로 보이나 우주 강국을 꿈꾸는 중국의 야심 찬 계획에는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계획에 따라 우주정거장 톈궁 1호를 2011년 9월 발사했다. 무게 8.5t, 길이 10.5m 규모의 톈궁 1호는 발사 당시 국가적 도약의 상징이었으나 2013년에 마지막으로 사용된 후 2016년 3월에 아예 기능을 멈췄다. 중국은 이와 같은 사실을 같은 해 5월에 유엔에 통보했다.

문제는 톈궁 1호가 지구 중력에 의해 매일 1~2km씩 지구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톈궁 1호는 지난해 3월 고도 348.3km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24일에는 286.6km까지 떨어졌다.

톈궁 1호가 추락할 경우 우주정거장이 바다 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고 남은 극소수의 잔해만 해저에 가라앉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추락 후 인구밀집 지역으로 큰 잔해가 떨어질 경우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정거장 잔해가 지구에 떨어져 사람을 칠 가능성은 1조분의 1로 보고 있다. 미국인이 벼락을 맞을 확률 140만분의 1보다 극히 낮은 확률이다.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는 “실제 위험은 작지만 그렇게 큰 물체가 이런 식으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 국제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톈궁 1호의 추락이 우주 강국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주 분야 전문가인 마이클 리스트너 변호사는 “(톈궁 1호 잔해 추락이) 서방 전문가들에게는 중국 우주 하드웨어의 단면을 들여다볼 기회지만 중국에는 위험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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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7/20180107004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