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닮은 두 탄핵
무학산(회원)
문재인 패거리와 배신자 나부랭이들이 박근혜를 탄핵했다. 그때 이쪽 국민은 땅을 치고 울부짖었다. 역사는 비정하게 되풀이하여 또 한 번의 탄핵 바람을 휘몰아 왔다. 두 탄핵이 어쩌면 이리도 닮았을까? 신비감까지 감돈다. 전에는 약하디 약한 여자 그것도 처녀를 탄핵했고, 이번에는 수술을 받아 체중이 30㎏이나 줄어 스스로 사직하겠다는 사람을 탄핵했다. 깃발을 들고 선두에 선 무리는 이번에도 문재인 패거리였다. 새누리당의 배신자는 법원의 배신자 김명수로 바뀌었다. 땅을 치고 운 국민 자리에, “김명수 탄핵하라”고 외친 임성근 판사 동기생 140여 명을 대입하면 에누리 없는 판박이다. 그뿐인가? 탄핵소추안도 천생(天生) 닮았다. 그 소추안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죄를 들씌우는데 구실이 없어 걱정하랴?(欲加之罪, 何患無詞)”이다. “죄를 들씌우는데 구실이 없어 걱정하랴?(欲加之罪, 何患無詞)”. 이 말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온다. 진(晉) 나라 대부(大夫) 이극(里克)은 선왕(先王)의 유언을 지키고 어린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기 위해 두 명의 군주와 한 명의 대부를 죽이면서까지 어린 왕을 보호했다. 이 왕이 나중에 진나라 혜공(惠公)이 된다. 그가 왕이 되어서는 도리어 이극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대가 없었더라면, 내가 왕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오. 그러나 그대는 두 명의 군주와 한 명의 대부를 죽였다. 죽을 죄를 범한 것이다. 내가 임금이 되어 그대를 죽이지 않는다면, 천하가 어떻게 나에게 복종하겠으며, 그대의 군주 노릇을 하기 또한 어렵지 않겠소?“ 이에 이극이 분노하여 말했다. "제가 두 군주를 없애지 않았더라면, 폐하께서는 어떻게 인군(人君)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 저에게 죄를 씌우려고만 한다면, 죄를 들씌우는데 구실이 없어 걱정하겠습니까(欲加之罪, 其無辭乎)"하고 칼 위에 엎어져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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