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머I

2m 맨홀에 빠진 아기 코끼리… 폭우 속 구조 대작전

 

2m 맨홀에 빠진 아기 코끼리… 폭우 속 구조 대작전

입력 2022.07.15 11:42
 
 
 
 
 
13일(현지 시각) 태국 나콘나욕주 카오야이 국립공원 직원들이 맨홀에 빠진 코끼리를 구조하고 있다. /로이터

태국의 국립공원 직원들이 2m 깊이의 맨홀에 빠진 아기 코끼리와 어미 코끼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13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태국 나콘나욕주 로얄힐스 골프장 외곽에서 코끼리 2마리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13일(현지 시각) 태국 나콘나욕주 카오야이 국립공원 직원들이 맨홀에 빠진 코끼리를 구조하고 있다. /로이터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수의사와 공원 직원들은 코끼리가 맨홀 구멍에 빠졌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이 도착했을 때, 어미 코끼리는 구덩이에 빠진 한 살배기 새끼 코끼리를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불안한 어미 코끼리 때문에 구조 작업에 진전이 없자 수의사가 진정제를 투여했고, 어미 코끼리도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상반신이 구덩이에 빠졌다.

13일(현지 시각) 태국 나콘나욕주 카오야이 국립공원 직원들이 맨홀에 빠진 코끼리를 구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트럭에 장착된 리프트를 이용해 어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고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다른 팀은 아기 코끼리가 미끄러운 구멍에서 기어나올 수 있도록 굴착기로 흙을 치우고 길을 만들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당국은 어미와 아기 코끼리가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의식을 되찾고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13일(현지 시각) 태국 나콘나욕주에서 맨홀에 빠졌다가 구조된 새끼 코끼리와 어미 코끼리가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