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성중 “MBC 앵커가 탈북민 ‘귀순’을 ‘여행’이라 조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15일 “MBC 앵커가 탈북민들의 ‘귀순’을 ‘여행’이라고 조롱했다”며 “MBC 사죄와 박성제 사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앵커 발언이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3만 5000명 탈북민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MBC 뉴스외전을 진행하는 권순표 앵커는 14일 방송에서 탈북 어민 북송(北送) 사건을 다뤘다. 문제의 발언은 이 사건 처분을 놓고 문재인 정부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정부와 여당 측 주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규정이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어서 북 선원들의 헌법상 기본권을 보호할 의무를 이행했어야 한다는 게 정부와 여당의 논리다.
권 앵커는 이런 주장을 두고 패널로 나온 양지열 변호사에게 “헌법 제3조를 기계적으로 따를 경우에 북한 주민이 여기(한국) 오면 여행”이라면서 “귀순이 아니라 여행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그렇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거꾸로 현재 남한에 있는 우리 국민이 북한으로 가도 여행 간 게 된다. 기계적으로 가면”이라고 답했다. 권 앵커는 “기계적으로 따르기에는 무리한 부분이 있군요”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방송 내용을 두고 “MBC가 탈북민들의 ‘귀순’에 대해 ‘여행’이라 표현한 것은 좌파 진영 비호에 몰두해 인류가 최후까지도 지켜야 할 권리인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MBC의 방송으로 인권을 짓밟힌 3만 5000여명의 탈북민에게 MBC 박성제 사장은 즉각 사죄하고,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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