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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화 지휘? 尹 자택, 靑벙커 수준 통신수단 갖춰져 있다”

한덕수 “전화 지휘? 尹 자택, 靑벙커 수준 통신수단 갖춰져 있다”

입력 2022.08.11 10:36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에도 퇴근해 서초동 자택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것과 관련 “(대통령 자택은 이미 관련 시설을 갖춰서) 청와대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봐도 된다”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폭우 대처와 관련 “우리 정부가 피해도 적고 걱정을 덜 끼치도록 했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청와대가 필요하다는) 그런 비판은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요즘에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한다? 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워낙 좋은 통신 수단이나 이런 게 다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택에서) 해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미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 그러한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다. 지휘는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라며 “(자택 지휘 당시 개인 휴대폰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비밀이 보장될 수 있는 그런 통신수단들이 다 있다. (자택이 청와대)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이라고 했다.

 

임기 초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해서는 “이런 현실은 저희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좀 더 소통하고 협력하고 하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며 “좀 더 국민들이 공감하고 국민적 수준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그러한 정책을 내놓는 것도 필요하고, 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아, 충분히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검토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쓴소리를 대통령한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우리 각료들하고는 충분히 얘기를 하고, 물론 그러한 상황을 많이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과거에는 한 10시간 정책을 만들고 한 시간쯤을 소통을 했으면 지금은 거꾸로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정책을 만드는 게 10시간이면 5시간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언론을 설득하는 쪽으로 우리가 시간을 써야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 저부터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기자실에 들러서 필요하면 백브리핑도 하고 질문도 받고 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