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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그녀들’ 얼굴 새긴 골프공 나와

‘우즈의 그녀들’ 얼굴 새긴 골프공 나와
첫날 5280만원어치 팔려… 대니얼스 “판매정지 요청”

 

타이거 우즈(35)의 불륜 스캔들로 돈벌이에 나선 사업가가 나타났다.

캐나다 지역 대중지 ‘밴쿠버 선 닷컴’은 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의 사업가 마이크 콜드웰이 타이거 우즈 불륜녀들의 이미지가 들어간 골프공 세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콜드웰은 ‘호랑이의 꼬리’라는 이름의 웹사이트(www.tailofthetiger.com)를 열어 지난 주말부터 ‘우즈 불륜녀 골프공 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세트는 지난해 11월 호주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즈와 동행한 레이철 우치텔을 비롯, 속옷 모델 제이미 정거스, 뉴욕의 이혼녀 코리 리스트, 로스앤젤레스(LA) 칵테일바 종업원 제이미 그럽스 등의 얼굴 그림과 이름이 새겨진 12개의 골프공으로 구성돼 있다.

세트는 경기용과 수집용 등 2종류다. 온라인상으로 경기용은 53.9달러(약 6만3000원), 수집용은 58.9달러(약 6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업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작자인 콜드웰은 미국의 대중문화전문 ‘이그제미너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반응이 열광적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어떤 주문은 1만5000달러(약 1760만원)나 됐다”고 밝혔다. 우즈 불륜녀 골프공 세트는 판매개시 하루 만에 4만5000달러(약 5280만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세트에 포함된 포르노 우 베로니카 시윅 대니얼스(예명 조슬린 제임스·사진)는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나 자신이 폭력의 희생자로서 그 골프공 세트는 누군가 위험한 골프채를 들고 서서 나의 얼굴이 들어간 볼을 친다는 생각을 강요한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니얼스의 변호사 글로리아 얼레드는 골프공 세트의 판매 중지를 위해 행정기관에 정지명령을 요청했다. 한편 호주 일간지 ‘헤럴드 선’은 오는 17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우즈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