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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너뜨릴 기회 두 번 있었다 - 최근의 세 번째 기회를 잡아야

http://blog.chosun.com/nkfreehope/4514011

오주한 기자 

 

2010-02-11

 


황장엽 전 비서 “北 무너뜨릴 기회 두 번 있었다”

 


“고난의 행군 당시 韓美 안일한 태도 아쉬워”

 

화폐개혁 따른 최근의 사회혼란도 기회로 지목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가 과거 북한을 무너뜨릴 기회가 두 번 있었으나 한미 양 국이 이를 놓쳤음을 지적하며 최근의 세 번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본 방송과 대담을 가진 황 전 비서는 “6.25전쟁 당시 모택동(毛澤東)은 후퇴하면서 압록강에서부터 시작하는 12개 관문을 설정했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타협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통일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95~98년 당시 북한 사회는 건축에 쓰이는 기중기를 해체할 정도로 완전 마비상태에 이르러 향후 5년을 채 견디지 못할 것으로(붕괴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당시 북중(北中)관계도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었다”고 이에 대처하지 못한 한미 양 국을 질타했다.

 

황 전 비서에 따르면 고난의 행군 당시 유일하게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었던 것은 가동이 멈춘 군수공장들이었다.

 

“다 죽었던 북한이 (두 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다시 살아났다”고 지적한 황 전 비서는 화폐개혁으로 인해 극도의 혼란에 휩싸인 현재 북한 내부와 관련해 “지금 다시 그 때의 상황이 재현되는 것 같다”며 “이 때 우리가 바짝 죄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전 비서는 이 날 김정일의 치명적인 약점도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있어서 가장 큰 타격은 ‘무시당하는 것’이라며 “김정일은 도발에 상대가 응해줘야 기뻐한다”고 한미 양 국이 북한의 행동에 지나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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