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후 아파트에서 온천물 콸콸콸

일본 대지진 후 아파트에서 온천물 콸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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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5.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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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후, 후쿠시마현의 한 아파트에서 따뜻한 온천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다고 최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소형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은 한때 석탄 광산으로 사용되었던 장소였다. 지진으로 인해 지하 깊은 곳의 토양에 균열이 발생했고, 온천수가 지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아파트의 지하실에서는 따뜻한 물이 나오고 있으며, 인근 도로는 온천수에 포함된 철분 등의 성분으로 인해 붉은 빛으로 변했다. 아파트 주인 및 거주민들은 건축물의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콘크리트 계단 등이 손상되었고 부서져 내렸는데, 건물의 기반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는 게 주민들의 우려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유명한 온천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에도 시대부터 영업을 해 온 아키타현의 한 온천이 지진 피해로 문을 닫았으며, 최근에서야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사진 : 지하실에서 온천물이 나오는 후쿠시마의 한 아파트/일본 TV 프로그램 중에서)

박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