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구경만 하고 발 돌려…여름과일 가격 '껑충'
SBS | 송욱 | 입력 2011.06.17 21:21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충청
< 앵커 >
요즘같이 푹푹 찌는 날에는 한입 베어 물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박 생각이 간절하죠. 그런데 올 여름에는 이런 맛 보시려면 돈이 좀 들겠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수박 한통 사러 나왔다 훌쩍 오른 가격에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현옥/서울 송파구: 제일 큰거 2만5000원 달라고 그러더라니까요. 토마토 하나만 샀어요, 너무 비싸서.]
1년 전 1만3600원 하던 8kg짜리 수박은 오늘 2만1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달 가락시장에 반입된 수박은 1년 전보다 15% 정도 줄었습니다.
[권강호/청과상인: 농사를 조금 지어서 그래요. (지난해) 배추 시세가 좋았으니까 수박 하시는 분들이 배추를 심은 거죠.]
메론은 지난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2% 올랐고, 저장배는 15kg짜리 특품이 8만원대로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포도와 복숭아, 사과에 기대를 걸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선주/서울농수산물공사 대리: 동해 피해가 있었고요. 그리고 개화기때 저온현상으로 인해서 꽃이 제대로 피지 못했고, 그래서 착과율이 예년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수입 과일인 체리와 망고도 산지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30~40%씩 올랐습니다.
뛰는 물가에 서민들은 제철 과일마저 맘껏 즐기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식, 영상편집: 최혜영)
송욱 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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