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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물값, 빵값도 오른다"

고물가 시대..."물값, 빵값도 오른다"

YTN | 입력 2011.06.17 19:33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충청

 


[앵커멘트]

최근 돼지고기를 비롯해 서민들 먹을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표 간식인 빵값도 올랐습니다.

게다가 다음 주 생수값마저 인상이 예고돼 있어 서민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수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다는 '제주 삼다수' 가격이 오는 20일부터 오릅니다.

인상 요인은 페트병 제조 단가와 물류비 상승 때문입니다.

삼다수를 유통하는 농심 측은 삼다수 제조 회사인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공급 가격 인상을 요청해와 유통업체 측에 이같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도 2ℓ 기준 삼다수 가격이 현재 830원에서 910원으로 10% 정도 인상됩니다.

여섯 개들이 묶음으로 치면, 4,980원짜리가 5,460원으로 500원(480원) 가까이 오르는 겁니다.

[인터뷰:대형마트 관계자]

"공급업체가 10% 가격을 인상해와 저희도 불가피하게 비슷한 수준으로 생수값을 인상하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서민 먹을거리 가격이 줄줄이 올랐는데 물값마저 오른다고 하니, 서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하지원, 서울 이촌동]

"물값마저 오르면 정말 서민들 살기 힘들어요. 믿고 먹을 수 있는 물이 없잖아요."

[인터뷰:한공교, 서울 이촌동]

"서민들 생활이 침체돼있고 부담이 되는데 앞으로 더욱 큰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안 올랐으면..."

아이들의 대표 간식인 빵값도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에 체인망을 갖고 있는 뚜레쥬르가 최근 빵값을 평균 8%씩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헤이즐럿 모카빵을 비롯해 28종의 가격이 100원에서 200원 정도씩 올랐습니다.

[인터뷰:제빵업계 관계자]

"그동안 원가 부담을 자체적으로 부담해 왔습니다. 하지만 손익구조가 악화돼 일부 품목만 고객들이 덜 찾는 제품으로 해서 소폭 인상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식빵 8종의 가격을 인상한 파리바게뜨 등 다른 제빵업체들도 빵값 인상을 조심스럽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되는 생필품 가격 상승에 더해 물값과 빵값 마저 오르면서 서민들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