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00원 인하 끝나고 '기름값 폭탄' 터지나
SBS CNBC | 공재윤 기자 | 입력 2011.06.17 20:1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울산
다음달 6일이면, 그 난리를 치고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씩 내린 시한이 만료됩니다. 4월 7일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름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각 주유소 마다 요즘 기름 사재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게 3개월 전과 비교할 때, 국제 유가가 큰 폭은 아니지만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국내 기름값도 떨어져야 정상인데 국내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그렇게 해도 기름값의 비대칭은 영원할지, 한번 관심있게 같이 지켜보시죠, 공재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20일. SK에너지가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을 100원씩 할인했습니다.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의 할인이 줄줄이 이어졌지만 3개월이라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리터당 100원의 기름값 할인은 이제 2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일선 주유소에서는 기름을 확보하기 위한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쌀 때 사두었다가 100원씩 오르는 다음 달 7일 이후에 비싸게 팔기 위해서 입니다.
주유소들이 앞다퉈 물량 확보에 나선 탓에 일부 정유사들은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사 관계자 : "저희는 지금 수급이 타이트한 부분은 팩트(사실)이고요. 주유소에도 재고를 가능하면 가득가득 채워가는 그런 주유소 사장님들이 가져가려는 것은 아닌가 정도의 분석이 되는 것 같고요."]
국제유가가 비쌀 때 산 재고가 남아 당장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던 정유사.
국제유가 그러나 국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월부터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수입되는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100원 할인 종료 시점인 내달 7일 이후에도 싸게 산 재고가 남아 있어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기름값이 떨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가격 비대칭성에 대한 비판을 외면해 온 정유사들은 100원 할인 종료 시점에 맞춰 기름값을 환원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SBS CNBC 공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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