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 좌초한 배 다시 바다로… 그 뒤엔 9명의 한국인 있었다
쓰나미 피해 日 선박 5개월 만에 옮겨져
지난 17일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게센누마 오시마섬 항구. 높이 솟은 3000t급 크레인이 육지에 누워 있던 306t급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를 들어 올려 바다로 옮겼다. 이 배는 지난 3월 몰아친 쓰나미에 밀려 육지로 200m나 들어와 좌초한 상태였다.5개월 만에 배가 바다로 돌아가자, 섬 주민 수백명이 몰려와 환호했다. 환호성 속에 한국말이 튀어나왔다. "됐다! 우리가 해냈다!"
- ▲ 일본 오시마섬 항구에서 코리아쌀베지의 한국인 전문가들이 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리아쌀베지 제공
배를 바다로 돌려보낸 주인공은 해난 구조 전문 한국 기업 코리아쌀베지(Salvage) 소속 전문가 9명이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 작업에 매달렸다. 일본 재해 현장 복구를 도운 유일한 외국 해난 구조 기업이었다.
류찬열(57) 코리아쌀베지 대표는 "경제적으로 따지면 이익은 전혀 없었다. 대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인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지난 3월 오시마섬에는 15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쳤다. 항구에 정박해있던 306t급 카페리 가메야호 등이 쓰나미에 밀려 육지로 올라갔다. 이 배들은 약 3100명인 섬 주민과 게센누마시의 중심부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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