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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찬조연설가로 나선 女배우, 누군가보니 '安의 멘토' 김여진

문재인 찬조연설가로 나선 女배우, 누군가보니 '安의 멘토' 김여진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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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02 17:14 | 수정 : 2012.12.02 18:21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왼쪽),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일, 본격적인 TV·라디오 찬조연설 경쟁에 돌입했다.

    방송 찬조연설은 2일부터 대선 전날인 18일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해 후보마다 11차례씩 1회당 20분간 진행된다.

    ◇박 후보 찬조연설자는 여중·고 동창생과 청각장애인
    박 후보 측은 2일 밤 방송될 TV 첫 찬조연설자로 박 후보와 절친한 성심여중ㆍ고 동창생을 출연시킬 예정이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박 후보의 중학교, 고등학교 동기 동창이 ‘48년 자랑스러운 내 친구 박근혜’라는 주제로 연설한다”며 “‘근혜야~’로 시작되는 편지를 읽는 형태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에서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한 반이 됐을 때의 에피소드, 친구인 박 후보를 만나러 청와대에 갔던 일, 잡곡밥 도시락 이야기, 명동에 입고 나온 여대생 박근혜의 옷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이 단장은 전했다.

    이 단장은 “자신이 지켜본 친구 박근혜의 평상시 모습을 친구로서 이야기하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 장한 친구인 동시에 어려운 길을 택해서 걱정도 많다는 것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3일 박근혜 후보의 TV 찬조연설은 청각장애인인 농아인협회 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 단장은 “농아인협회장이 수화로 연설하고 (화면 아래) 조그마한 원 안에 농아인 협회에서 같이 봉사하는 분이 내레이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찬조연설자는 배우 김여진·신발공장 노동자
    문 후보 측은 2일 라디오 찬조연설자로 배우 김여진씨가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분류되는 김씨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청춘콘서트 행사에 참여했고, 안 전 후보도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 자신의 멘토 중 한 명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후보 측은 ‘살아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보입니다.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 문재인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10부작 라디오 찬조연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3일 오전 방송될 첫 TV 찬조연설자로 부산에서 신발공장 노동자로 살아온 김성연(51)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선원인 아버지와 연탄배달원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13살에 공장에 취직한 이후 줄곧 신발공장 노동자로 일해왔다.

    문 후보 김현미 소통2 본부장은 “김씨는 열악한 80년대 노동현장에서 힘들어할 때 무료로 변론했던 문 후보에 대한 기억을 전달하면서 서민과 진정으로 함께해온 ‘문재인 변호사’를 ‘문재인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