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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틀째 이춘상 보좌관 빈소 조문

박근혜, 이틀째 이춘상 보좌관 빈소 조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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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03 14:51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3일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의 故 이춘상 보좌관 빈소를 다시 찾아 부인 이은주씨와 아들 경찬 군 등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보좌관은 2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강원도 유세 수행차량 교통사고로 숨졌다. 2012.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3일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에 다시 가 재차 조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5분쯤 검은 상복 차림으로 권영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과 함께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박 후보는 조문 뒤 이 보좌관 부인과 아들의 손을 잡고 거듭 위로했으며, 다른 유족들에게도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 보좌관 부인 이모씨는 박 후보에게 4일 밤으로 예정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 "토론회 준비하느라 바쁘실 텐데…"라고 말했고, 이에 박 후보는 울먹이면서 "힘내시고, 얼마나 변고가 크셨습니까. 계속 힘내시고, (이 보좌관이)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이라며 "힘내시고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힘을 모아서… 잘 지내세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이 보좌관의 아들을 바라보면서 "아드님이 심성이 착하고…"라며 "잘 훌륭하게 될 겁니다"고 했다. 이어 빈소에 딸린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5분여 간 빈소에 머문 박 후보는 오후 1시42분쯤 차를 타고 빈소를 떠났다. 고인은 박 후보가 지난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줄곧 박 후보를 보좌해왔으며, 전날 박 후보의 지역 유세 수행차 강원도를 갔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박 후보는 전날 춘천 지역 유세 뒤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처음 시신이 옮겨졌던 홍천 아산병원을 찾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후 서울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며 애통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후보는 전날 이 보좌관의 사고 이후 유세 관련 일정을 중단했으며, 이날도 외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굉장히 상심이 크다.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상심이 크다"고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가 워낙 강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지금까지 잘 극복해 왔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할 일들을 다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