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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03 12:18 | 수정 : 2012.12.03 18:23
현철씨 “아버님 대신해 입장 밝힌 건 아니다”..‘지지반대’ 유인물 살포 소란도
-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 결의대회에서 김무성 중앙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동지회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은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18대 대선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반도 통일과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며 성장과 분배가 균형 잡힌 활기찬 경제대국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1000여명의 민주동지회 회원들은 이를 잘 지키고 실천할 수 있는 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박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돼 부단한 정치쇄신을 통해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가 더욱 중시되고 사회 각 부문에 민주주의가 더 공고하게 뿌리내리게 되기를 확신한다”며 “박 후보가 ’5·16과 유신은 헌법가치를 훼손하고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던 발언을 뜻깊게 받아들이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달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개인의 이해관계를 넘어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좌파 정권이 다시 태어난다면 이 나라는 거덜 난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나라 발전을 위해서 박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민주동지회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도동계 출신인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인사말에서 “YS의 박 후보 지지와 그 뜻을 받든 상도동 동지들의 지지 선언은 승패를 가르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교동ㆍ상도동계가 손잡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치유하자”고 말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지난달 30일 부산 유세에서 “우리 부산이 낳은 존경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24일 아침 제게 전화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박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단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초반 민주동지회 소속이라고 주장한 이모씨는 자필로 쓴 ‘민주동지회의 박근혜 지지는 민주화 투쟁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유인물을 뿌리며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동의한 적이 없다”, “김대중을 욕보이지 마라”고 소리치다 당직자들에게 끌려나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그는 자필로 쓴 성명서를 통해 “동교동계, 상도동계 실세였던 일부 세력들의 박근혜 지지선언은 민주화 투쟁 일선에서 헌신과 희생으로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탄생에 뒷받침 해온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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