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29에는 다성부를 위한 가곡 세곡이 포함되는데요.
이 작품 역시 가곡의 해로 널리 알려진 1840년의 작품입니다.
이 집시의 삶은 혼성 4부를 위한 소규모 합창을 위한 곡이지만,
요즘은 여성 합창이나 소년 합창으로 자주 연주가 됩니다.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집시들의 자유분방한 삶을 그린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너도 밤나무 그늘에서 축하연이 무르익었다 이들은 유랑의 무리 눈빛 반짝이고 머리칼이 예쁘도다
붉게 타는 모닥불 언저리에서 연인들도 술잔을 주고 받는구나 노래하고 떠드는 그 속에 남국의 사랑이 있도다
재앙을 물리치는 기도를 하는 노파 춤을 추는 귀여운 소녀 정든 고향을 잃고 꿈의 땅은 찾는 우리
방랑생활의 낭만적인 정조: 유랑의 무리
가이벨의 시에 의한 합창곡집 《3개의 시》(작품번호 29) 중의
제3곡으로 1840년에 작곡되었다.
《3개의 시》는 <시골노래> <노래> <유랑의 무리>의 3곡으로 이루어졌으며,
피아노 반주에 트라이앵글과 탬버린을 곁들일 수도 있다.
슈만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했던 무렵의 작품으로 집시의 방랑생활을
낭만적인 정조(情調)로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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