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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asure I

경북 구미 역사문화 기행

 

경북 구미 역사문화 기행

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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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일(목) 은누리 역사문화 기행팀의 일원으로 경북 구미 역사문화 기행을 다녀 왔다. 구미는 1970년이후 전자반도체산업으로 최대수출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발전한 도시로 1995년 선산군과 통합되어 새로운 구미시가 되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조선 인재의 절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절반은 구미(선산)에 있다"고 할만큼 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곳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성리학의 주류를 이룬 야은 길재와 경은 이맹전(생육신), 단계 하위지(사육신), 강호 김숙자(김종직의 부), 점필재 김종직, 한훤당 김굉필, 송당 박영 등이 있으며 이들 외에도 수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였다.

답사지는 채미정, 구미성리학역사관, 금오지 올레길, 금오서원, 송당정사, 매학정이다.

 

1. 채미정 - 대한민국 명승 제52호 (구미시 남통동 249)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하여 1768년에 세운 정자로 석교를 지나 흥기문을 지나면 좌측에 채미정, 우측에 구인재가 있다. 채미정 뒤에는 숙종의 어필 오언절구가 보존되어 있는 경모각과 유허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채미정

 

구인재
경모각안에 있는숙종어필과 해설문, 야은 길재선생의 초상화
유허비각
유허비각내의 길재선생 유허비
길재선생의 회고가

2. 구미성리학역사관 - 금오산로 336-13

구미시 최초의 제1종 공립전문박물관. 구미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에 대해 전시한 구미역사관, 조선성리학의 학문 경향과 계보에 대해 전시한 성리학전시관 등 여러 개의 개별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3. 금오지 올레길

금오산 저수지 올레길은 2.43km로 금오지와 영남 8경의 하나로 꼽히는 금오산의 풍경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평지로 되어 있는 좋은 길이다.

4. 금오서원 - 경북 기념물 제60호 (선산읍 유학길 593-16)

1572년 길재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며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의 위치에 복원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당시에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서원 중의 하나이다.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경내의 주요건물로는 사당(상현묘), 재실(동재와 서재), 강당(정학당), 누문(읍청루) 등이 있다.

읍청루
정학당(보물 제 2102호)

 

정학당에서 바라보는 읍청루와 전경
창틀 중간에 문설주를 둔 특이한 형태의 영쌍창
상현묘(보물 제2103호)

4. 구미 독동리 반송 - 천연기념물 제357호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539)

금오서원에서 2.6km 거리의 농로가에서 자라고 있는 고립목으로 수령 400년으로 추정되는데 높이 13m, 가지 길이가 동서로 19.2m, 남북으로 20.2m가 되며 지상 40cm 높이에서 줄기가 남북 2개로  갈라져 있다.

5. 송당정사 - 선산읍 신기2길 109-1

양녕대군의 외손자인 송당 박영선생이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여 병조참판까지 오르나 학문이 없는 용맹은 참군자의 도리가 아니라며 이 곳에 송당정사를 세우고 학문을 탐구하였다. 

송당정사 옆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송림이 어우러져 풍경이 매우 좋다.
송당선생의 심오한 정신세계가 담긴 시 "명경당" 시비
송당정사 입구에 있는 수령 250년의 모과나무

6. 매학정 - 경북 기념물 제16호 (고아읍 강정4길 63-6)

조선시대 필법이 뛰어나 필성으로 알려진 명필가 고산 황기로선생이 세운 정자로 매화를 심고 학을 길러 매학정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한다. 사위인 옥산 이우(신사임당의 넷째아들)와 함께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매학정 천정에 걸려 있는 북의 용도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